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차량 판매 이후의 고객 관계 관리가 새로운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파트너인 한성자동차가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탑클래스 마스터즈 2026’ 행사는 단순한 사내 이벤트를 넘어, 딜러사가 어떻게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한성자동차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한성’의 최상위 등급인 탑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골프 대회였으며, 국내 수입차 파트너사 중 최초로 로열티 멤버십을 도입한 이 회사의 전략적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 자리였다.
이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량 구매라는 일회성 거래를 넘어 지속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과거에는 차량 관리나 유지보수 서비스에만 집중했던 딜러사들이 이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와 여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KLPGA 프로 선수들이 고객과 한 조를 이루는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 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를 펼쳤다. 박진이를 비롯해 김가희, 이율린 등 프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고객과 라운드를 함께하며, 퍼팅과 어프로치에 대한 1 대 1 레슨과 투어 경험 공유 토크 세션까지 마련해 고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선 실질적인 서비스 혁신도 이번 행사의 핵심 포인트였다. 고객들이 라운드를 즐기는 동안 전문 테크니션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 점은 차량 소유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현장에서는 팀 롱기스트 대결이나 홀-인-펀 챌린지 같은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다채롭게 운영되어 라운드의 즐거움을 더했으며, 고객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어졌다. 이는 차량이라는 하드웨어적 가치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적 가치가 고객 충성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증명하는 결과였다.
한성자동차의 김마르코 대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 이상으로 정의하며, 브랜드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클럽한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 점은, 향후 수입차 딜러사들의 마케팅 방향성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제 자동차 딜러사는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라 고객의 생활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향후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한 고도화된 멤버십 전략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