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워지고 있습니다. 우진산전이 미국 LA 메트로의 노후 차량을 개량해 연말 선적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노후 차량의 전면 개량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하고 실행에 옮긴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새 차량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차량을 개량하는 작업은 훨씬 까다롭습니다. 유럽 업체가 2016년 같은 프로젝트를 맡아 6 년간 표류했던 전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우진산전은 미국 유타 교통국 등 현지 시장에서 이미 개량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그 결과 2024 년 5 월 약 2 억 2000 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은 이원화된 운영 전략에 있습니다. 초도 4 개 편성은 국내 오송 철도 종합시험선에서 철저한 시험 운행을 거칩니다.
품질이 검증된 뒤 올해 말 미국으로 선적되어 추가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나머지 33 개 편성은 최근 준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 공장에서 현지 생산됩니다.
개량 작업은 추진제어전원과 열차제어 모니터링시스템, 냉난방시스템 등 주요 전장품을 새로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외부 도색과 실내 프레임까지 설계하는 전 과정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차량은 2028 년 LA 올림픽 개막 시점에 맞춰 본격적으로 운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과는 K-철도 기술이 글로벌 전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우진산전은 이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