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다가 무려 88 만 대에 달하는 SUV 를 리콜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장 불량 수준을 넘어, 주행 중 후방 바퀴가 아예 떨어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함 때문인데요.
파시포트, 파일럿, 리드라인, 그리고 아쿠라 MDX 등 주요 모델이 한꺼번에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후방 서브프레임에 적용된 도장 처리의 부싯함에 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방청을 위한 도료가 제대로 입혀지지 않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페인트가 벗겨지고 부식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제설제를 많이 사용하는 북미 지역 도로에서는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어 서브프레임의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부식이 심해지면 서스펜션 마운팅 지점이 약해져 결국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될 수 있습니다. 이때 바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 중 이탈하거나 정렬이 틀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급격한 핸들링 변화와 제동 성능 저하로 이어져 대형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혼다는 이미 2021 년 12 월부터 공급업체와 자사 테스트 간 도장 품질 차이를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리콜 결정까지의 과정은 꽤 긴 시간을 거쳤습니다. 2022 년 11 월부터 2025 년 9 월 사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했고, 2025 년 9 월 캐나다에서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수개월간 분석을 거쳐 2026 년 5 월에야 안전 리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보증 기간 내 무상 수리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부품 결함을 넘어, 장기적인 내구성과 방청 처리 공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향후 다른 제조사들도 유사한 서브프레임 구조를 가진 차량에 대해 추가적인 점검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유주들은 자신의 차량 연식과 모델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고, 특히 겨울철 주행 시 서스펜션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