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군외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의 책임자로 30대 불법체류 중국인이 경찰에 구속되는 결정을 내렸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지난 14일, 해당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을 하던 중 토치를 사용하다 실화를 낸 혐의가 확인된 이 중국인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냉동창고 내부에서 진행 중이던 페인트 제거 작업 과정에서 시작됐다. 작업자는 홀로 토치를 이용해 표면을 처리하던 중 불꽃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관 2명이 진화 활동을 하던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화재 확산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순직하는 비극을 맞았다.
경찰 조사 결과,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토치 작업을 진행한 점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이 작업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구속은 단순한 과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부재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