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홍해 무역로를 막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며 중동 해역의 안보 판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2026 년 4 월 15 일 발표된 이란군의 공식 입장은 단순한 위협을 넘어, 미국이 가하는 해상 압박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수단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해상 교통로로, 이곳의 통제권 변화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군의 이번 선언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해상 봉쇄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만약 홍해 무역로가 막히면 에너지 수송뿐만 아니라 일반 상선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지며, 이는 전 세계 물류 비용 상승과 공급망 재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홍해는 페르시아만에서 나가는 석유 수송의 주요 관문이기도 하여, 이란의 결정은 에너지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성신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은 미국의 봉쇄가 계속되는 한 홍해 무역 봉쇄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군사적 대치 국면에서 이란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미국이 해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할 때, 이란은 핵심 해협을 장악함으로써 상대방의 작전 효율성을 떨어뜨리려는 계산인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세력 균형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해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