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바닥을 치고 계약 한 건이 절실한 세일즈맨 조는 답답한 나날을 보내다가 우연히 유명 경영 컨설턴트 핀다를 만나게 된다. 조는 핀다에게서 기존의 영업 비법이나 협상 기술을 기대했으나, 그가 건넨 조언은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성공을 원한다면 더 많이 얻으려 애쓰기보다 먼저 더 많이 주라는 것, 즉 ‘기버’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핀다는 돈이 되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 나쁜 질문은 아니지만, 그것이 첫 번째 질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신 ‘이 일이 타인에게 가치를 더하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진정한 성공이 따른다는 논리다.
이러한 기버 전략은 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거나 무조건 양보하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가 체감할 효용을 먼저 높이는 가치 창출, 많은 사람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수록 큰 보상이 돌아오는 보상 원리, 상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영향력, 관계를 오래 지속하게 만드는 진정성, 그리고 기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수용 태도 등 다섯 가지 원칙으로 구체화된다. 조는 핀다가 소개한 각 분야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이 원칙들이 어떻게 천문학적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하나씩 배워간다.
책 ‘더 기버 1’은 성공이 경쟁에서 이긴 사람의 것이라는 익숙한 공식을 비튼다. 상대보다 앞서기 위해 밀어붙이고 많이 차지하려 애쓰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대신 상대가 원하는 가치를 먼저 건네는 사람이 큰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한다. 이번 개정판은 1편에서 제시된 기버 철학의 출발점을 넘어, 2편에서는 이를 영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편으로 확장하고 3권에서는 경영 리더십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한 권의 우화로 시작해 영업과 조직 운영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서사는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