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0일 밤, 한국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거목 중 한 명인 조필제 전 동서식품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90대를 일군 그는 동서식품의 창립과 성장기를 이끈 핵심 인물로서, 한국에 맥스웰 하우스 커피를 소개하며 현대식 커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우란, 미랑, 자영, 은경, 민희, 은혜, 성희, 수현, 상욱 등 9명의 자녀를 두었다. 특히 장남인 김용언 전 동서식품 회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었으며, 차남인 박문효는 하이트진로 회장으로 활동하며 가업과 기업 경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 다른 아들인 수현은 전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으로, 상욱은 세양주택 대표로 각각 활동하며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필제 전 회장의 별세는 단순한 가족의 상을 넘어, 한국 커피 산업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가 남긴 업적은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한국인의 식생활에 커피를 일상으로 자리 잡게 만든 문화적 변화에 있다. 2026년 4월 20일 오후 10시 11분에 발표된 이 소식은 동서식품의 역사와 한국 식품 산업의 발전사를 함께 기록한 한 장을 마무리 짓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