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아내에게 남편이 수술 직후 이혼을 통보한 사연이 알려지며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단순히 병마와의 싸움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경제적 부담 때문이 아니었던 셈이다. 알고 보니 남편은 아내가 암 수술을 받기 훨씬 전인 3 년 전부터 이미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수술이라는 중대한 시기를 기점으로 관계를 정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가정사의 파국을 넘어, 질병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관계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가 가장 큰 지지를 필요로 하는 회복기에, 가장 가까운 배우자가 오히려 등 돌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3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밀리에 이어져 온 외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술 직전의 이혼 통보가 단순한 충동적 결정이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된 결과였음이 확인되었다.
사실 관계가 명확해지면서 해당 부부의 사연은 단순한 뉴스 거리를 넘어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번지고 있다. 암이라는 중병을 앓는 동안에도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모르고 지냈던 아내의 심정은 물론, 3 년간 이중생활을 이어오며 가족을 유지했던 남편의 태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이 최우선이던 시기에 찾아온 배신감은 물리적인 회복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