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년 1 분기 국내 숙박 시장은 중국발 ‘한일령’ 효과로 인해 뚜렷한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 해외 관광객, 특히 중국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과 도시형 숙소는 활기를 띠었지만, 내국인 수요에 의존하던 펜션 시장은 주춤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손님이 많이 찾는 지역과 숙소는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내국인 중심의 숙박 시설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이분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중국과의 관계 변화가 한국 숙박업의 판도를 바꾼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한일령’ 이후 방한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호텔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의 증가를 넘어, 숙박 시설의 유형별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도시 중심의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휴양지나 교외에 위치한 펜션은 내국인 소비 심리의 위축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1 분기 숙박 시장 결산은 ‘외국인 수요’와 ‘내국인 수요’가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글로벌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 호텔은 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지역 기반의 내국인 중심 숙소는 시장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이번 분기 데이터는 향후 한국 숙박업이 해외 관광객 유입에 얼마나 의존하게 될지, 그리고 내국인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