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 ESS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2.4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힘입어 LG엔솔 주가는 11% 급등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엔솔은 52주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집중도를 한 몸에 받았다.
북미 지역의 ESS 수요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간헐적인 전원을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저장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엔솔의 이번 대형 수주는 북미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2차전지 섹터의 성장 모멘텀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SS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장기적인 계약 구조를 갖는 경우가 많아,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전체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이번 수주가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음을 시사한다.
향후 LG엔솔의 북미 ESS 사업 확대 여부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속도와 밀접하게 연관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된 북미 시장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도 함께 형성될 수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이나 현지 규제 환경 변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제 수익성 실현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