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v15 가 출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X 를 통해 v15 가 인간 운전자의 안전성을 크게 능가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진술은 단순히 새로운 버전의 기대감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테슬라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복잡한 심리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과거의 약속과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 때문입니다.
2023 년 말 출시된 v12 에 대해 머스크는 ‘감독 없는 상태에서도 인간 운전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어 2025 년 8 월에는 v14 가 인간보다 안전할 것이며, v15 에서야 비로소 10 배 수준의 안전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출시된 v12 와 v14 는 모두 인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 2 시스템으로 남았으며, 예상치 못한 환각 현상이나 불규칙한 주행 동작을 보였습니다. 즉, v15 에 대한 이번 발표는 과거 두 번의 실패한 예측과 동일한 문장을 반복하는 셈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주장이 지금 뜨거운 이슈가 되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도 변화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v14.3 이 머신러닝 컴파일러 개선을 통해 반응 속도를 20% 향상시켰다는 기술적 진보가 있었음에도, 근본적인 자율주행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v15 가 단순히 점수만 올리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v12 와 v14 가 이루지 못했던 ‘감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의 전환점을 찍을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질문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v15 의 실제 주행 데이터가 과거 버전들과 어떻게 다른지입니다. 특히 v14 에서 지적되었던 환각 현상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그리고 실제 도로 환경에서 인간 운전자를 능가하는 안전 지표를 달성했는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v15 역시 과거처럼 ‘인간보다 안전하다’는 명제가 실제 주행 거리에서 입증되지 않는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더욱 냉정해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가 수치상으로는 명확해 보일지라도, 실제 안전성이라는 결과물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반복된 약속은 오히려 신뢰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