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년 4 월 13 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표면적인 협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여전히 대화 테이블에 앉을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탱한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1.68 포인트 상승한 4 만 8218.25 를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도 69.35 포인트 오른 6886.24 로 거래를 종료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0.84 포인트 급등하며 2 만 3183.74 를 기록, 1.23% 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의 이러한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개시라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이란 측 인사들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공식 협상 중단 뒤에도 물밑 접촉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협상의 등락을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감정이 무뎌진 상태라며, 해결책이 빠르게 도출될 경우 시장은 더 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투자책임자는 중동 갈등의 종착점이 아직 보이지 않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추가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도 남아있어 유가와 시장 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실제 국제 유가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세를 찾으며 상승 폭을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 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9.09 달러로 마감했고, 브렌트유 역시 99.3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골드만삭스가 1 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나, 대손충당금 증가 우려로 주가는 1.89% 하락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샌디스크는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11.83% 급등했으며, 오라클은 인공지능 역량을 강조하며 12.71% 상승하는 등 기술 섹터의 강세는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