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니산의 ‘테라노’라는 이름이 다시 회자되면서 많은 이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밀레니얼 세대가 기억하는 바디 온 프레임 SUV 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이 모델이 2026 년 베이징 오토쇼에서 컨셉트 형태로 재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름의 부활이 아니라, 2027 년까지 실제 양산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되면서 시장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기술적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니산은 테라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공개된 프런티어 프로 PHEV 트럭과 유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런티어 프로 PHEV 가 1.5 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402 마력과 800 뉴턴 미터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라노 역시 비슷한 성능 스펙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3 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로 순수 전기 모드에서 약 135 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로드 주행 시 연비 부담을 줄여주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이 컨셉트는 실제 판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니산은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1 년 이내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중국 전용 모델이 아니라 글로벌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니산의 입지를 다시 넓히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특히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동화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기존 오프로더들이 겪던 연비와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본연의 강인함을 잃지 않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해 보면, 2027 년 출시될 양산 모델이 실제로 어떤 성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특히 CLTC 기준의 주행 거리가 실제 미국이나 유럽 시장의 EPA, WLTP 기준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서 배터리 효율이 어떻게 유지될지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될 때마다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니산이 프런티어 프로 PHEV 에서 검증한 기술을 어떻게 SUV 에 최적화할지, 그리고 이 모델이 오프로드 SUV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다음 단계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