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2’가 방영된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들의 매출이 평균 2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프로그램 노출로 인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소비자의 지갑 사정이 달라진 양상이 뚜렷하다. 특히 10 만원 이상의 고가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이 크게 늘었는데, 전체 고객 중 20 대와 30 대가 70% 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소비 심리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에는 방송 출연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붐업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메뉴 가격대와 무관하게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유명세를 타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셰프들의 기술과 스토리에 대한 신뢰가 고가의 가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30 세대가 전체 손님의 70% 를 차지한다는 점은 이들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맛과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갑자기 예약이 힘들어졌네, 거기 나갔었나?”라는 반응이 이어질 정도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는 방송 효과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직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향후 셰프들의 운영 전략과 메뉴 구성에 달려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흑백요리사 2’가 한국 외식업계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