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팬들 사이에서 ‘카르마 엑소시스트’라는 이름이 화제입니다. 중국 신화 속 사후세계인 지부를 무대로 한 이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신작은 단순한 이식작이 아닌, 독자적인 세계관과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란과 탐관오리로 인해 망혼이 넘쳐난 인간계, 그 혼란을 수습하지 못한 채 무너진 땅의 여신 후토의 손가락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채 저세상을 누비는 이야기입니다. 이 설정 자체가 이미 게임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립니다.
이 게임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유기적인 레벨 디자인과 고난도의 전투는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지만, 여기에 중국 도교 신화를 바탕으로 한 핸드페인팅 아트워크가 더해져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채 탐험을 시작한다는 점은 플레이어에게도 미스터리한 여정을 부여하며, 스토리를 직접 파헤치는 재미를 더합니다.
전투 시스템 역시 기존 메트로배니아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총 20 종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8 종을 등록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본 무기인 참혼도부터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월륜, 땅에 설치해 충격을 주는 혼돈종까지 각기 다른 위력과 사용법을 가진 무기들이 전투의 깊이를 더합니다. 여기에 360 도 사출이 가능한 구혼쇄라는 그래플링 훅이 탐험과 전투 양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난이도 측면에서도 이 게임은 도전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보스전뿐만 아니라 일반 적들의 배치도 악랄하며, 사망 시 영혼의 일부를 잃고 성소로 돌아가야 하는 고전적인 메트로배니아의 리스크 시스템을 따릅니다. 다만, 적을 베어 얻은 영혼을 호리병에 담아 회복약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난이도 조절에 일정한 완충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메인 스토리만으로도 약 20 시간, 모든 콘텐츠를 포함하면 30~40 시간의 분량을 자랑하며, 플레이어는 탐험과 전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이야기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처럼 ‘카르마 엑소시스트’는 기존 장르의 팬들에게는 익숙한 재미를, 새로운 이들에게는 신선한 중국 신화적 상상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중소규모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며, 향후 정식 출시 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