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 회 GS 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주말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명물인 참숯 불고기 도시락이 1986 년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선보이며 39 년의 역사를 이어온 덕분에, 경기장 주변에는 이 별미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는 관중들의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이 도시락은 대회와 함께 성장해 온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
관중들은 이 특별한 도시락을 먹으며 프로 골퍼들의 특급 샷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경험을 즐기고 있다. 숯불에서 나는 고유의 향이 무르익는 냄새가 그라운드 위로 퍼져나갈 때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1986 년 첫 개최 당시부터 이어져 온 이 전통은 단순한 식자재 공급을 넘어, 대회 자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말 남서울CC 를 찾은 팬들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39 년간 변함없이 유지된 이 맛의 연속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매년 같은 자리에서 같은 향기를 만나게 되는 경험은 대회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만든다. 숫자로만 따지면 39 회라는 긴 시간이지만, 실제로는 매해 반복되는 숯불 향과 도시락의 맛이 만들어내는 정서적 연결고리가 더 큰 의미를 갖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