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캐나다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극적으로 회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모델 3 프리미엄 후륜구동형의 가격이 39,490 캐나다 달러로 책정되면서, 이는 해당 국가에서 기록된 역대 최저 진입 가격입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29,000 달러 수준으로, 기존 미국산 차량 대비 압도적인 가격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가격 경쟁력의 핵심은 공급망의 변화에 있습니다. 2024 년 말까지 테슬라는 캐나다 시장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을 공급했으나,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공급망이 미국 프레몬트 공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산 차량에 부과된 25% 의 보복 관세까지 겹치면서 모델 3 롱레인지 AWD 모델의 가격은 79,990 캐나다 달러까지 치솟는 등 시장 접근성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2026 년 들어 다시 반전되었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 에서 6.1% 로 대폭 인하하는 무역 합의를 체결하면서,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다시 캐나다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간 49,000 대의 쿼터 내에서 적용되는 이 새로운 관세율은 테슬라가 기존 미국산 재고를 소진하고 중국산 차량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이 새로운 가격 정책을 통해 모델 3 퍼포먼스 모델과의 가격 격차를 극대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이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며 혼란을 겪었던 캐나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다시 안정적이고 저렴한 중국산 모델 3 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글로벌 무역 정책의 변화가 어떻게 자동차 시장의 공급망과 소비자 선택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