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6 년 2 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를 공개 모집하며 교육계와 자동차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민간 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 주도형 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교육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을 이론이 아닌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방식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현대차의 전략적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프로그램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공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의 진화 때문입니다. 2025 년 2 학기부터 도입된 초등용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는 학생들이 센서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주행 중 발생하는 장애물 감지 오류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타기 놀이를 넘어,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능력을 기르는 실질적인 공학 교육으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016 년 시작 이후 전 세계 3070 개 학교와 12 만 5000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는 기록은 이 프로그램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합니다.
2026 년 2 학기에는 초등학교 4 학년에서 6 학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와 중학생을 위한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됩니다. 특히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단기 프로그램은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삼아 연령대별 학습 수준에 맞춘 심화된 내용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세분화된 접근은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의 변화를 미리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결 지을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그리고 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6 월 19 일까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한 이번 모집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들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산업계의 답을 제시하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모빌리티 교육이 어떻게 진화할지, 그리고 기업이 주도하는 교육 생태계가 실제 산업 현장의 인재 수요와 어떻게 맞물려 갈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