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의 발병 규모가 커지자 국내 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검역 수위가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 WHO 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 PHEIC 를 공식 선언한 직후,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위험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 검역 강화는 단순히 열을 재는 수준을 넘어 입국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 이력을 면밀히 파악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에볼라 유행 지역을 경유하거나 체류했던 여행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건강 상태 질문지와 체온 측정을 의무화했다.
무증상 감염 가능성까지 고려한 세밀한 관리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공기 전파보다는 체액 접촉을 통해 퍼진다고 설명하면서도, 초기 발병 시기를 놓치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만큼 초기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아프리카 내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어 한국 내 유입 사례가 발생할 확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질병청은 당분간 검역 인력을 증원하고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가동하며 24 시간 체제에 돌입했다. 다만 과도한 공포심을 유발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철저한 선별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걸러내는 것이 핵심 목표이며, 일반 여행객에게는 큰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입국자 동향과 해외 유행 추이가 국내 방역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만약 추가 확진자가 발견될 경우 격리 시설 운영이나 역학 조사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