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대구 지역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해 이전했다. 이는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국내 전기차 시장이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성숙기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해 1월 승용 부문 출범과 함께 문을 연 지점이 불과 1 년 5 개월 만에 규모를 키운 것은 실제 차량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방증한다.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축했던 초기 거점이 이제는 수요에 맞춰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공식 딜러사인 지엔비 모빌리티는 지역 내 핵심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확장을 단행했다.
전기차 특화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워크베이를 5 대 규모로 늘리고, 고난도 정비가 필요한 배터리 전용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새롭게 오픈한 센터는 연면적 약 971 평방미터 규모로, 고객 동선을 효율화하고 작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접수 공간과 부품창고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복층 구조를 활용해 2 층에는 프리미엄 고객 라운지를 설치해 정비 과정을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시설 개선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전기차 소유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대구 서비스센터의 위치 선정도 전략적이다. 대구 중심가와 주요 간선도로망, 나들목과 인접해 경산, 영천, 포항 등 경북 내륙과 동해안 생활권까지 광역 연결성을 확보했다.
앞서 4 월에 오픈한 포항 서비스센터와 연계하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을 잇는 포항 거점과 대구 거점이 연결된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AS 벨트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번 확장은 BYD 가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초기에는 차량 판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후 서비스 인프라를 앞세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
향후 다른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도 지역별 AS 네트워크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서비스 인프라의 완성도가 곧 시장 점유율로 직결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