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바퀴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혼다는 88 만 대가 넘는 차량을 대상으로 후륜이 부식되어 이탈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이는 이미 CR-V 와 리들라인에서 부식 문제가 제기된 지 몇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재앙이다. 특히 미국 북동부의 염분 기후가 심한 지역에서 차량이 타격을 입으며, 구조적 결함이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동시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도 유사한 운명을 겪고 있다. 17 만 대가 넘는 사이버트럭이 제동로터의 스텟 홀 균열로 인해 주행 중 바퀴가 분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단순한 외관 결함을 넘어 차량의 제어 능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2024 년 3 월부터 2025 년 11 월 사이에 생산된 18 인치 스틸 휠 모델이 주요 대상이며, 하드 코너링이나 거친 도로 주행 시 위험이 극대화된다.
두 브랜드가 동시에 맞은 리콜은 각기 다른 원인을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제조 공정의 한계’와 ‘내구성 검증 부족’이라는 공통된 화두를 던진다. 혼다의 경우 장기간 노출된 부식이 구조물을 약화시켰다면, 테슬라는 급격한 생산 확대 과정에서 부품 간 결합부의 피로 한계를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경우 출시 초기부터 도어 정렬 불일치나 트림 이탈 등 품질 관리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바퀴 이탈 사태는 그 비판이 단순한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불안과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백만 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비소 혼잡은 물론, 차량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고가의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주행 안정성에서 허점을 보이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혼다 역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부식 문제로 인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결함이 단순한 리콜로 끝날지, 아니면 더 넓은 모델 라인업으로 확대될지다. 혼다는 북미 지역의 기후 조건을 고려한 추가 방청 처리 공정을 도입할지, 테슬라는 제동로터 설계 변경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서, 가장 기본인 ‘바퀴가 차체에 단단히 붙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