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11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 시 28 분쯤 센터 작업 과정에서 이 같은 이목이 쏠리는 발견이 이뤄졌다.
초기 정황을 보면 사망자의 신체 일부로 추정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인근 지역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수사팀은 발견된 부위의 크기를 정밀하게 분석해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발 크기가 210∼220㎜로 측정된 점에 주목한 경찰은 희생자가 어린 학생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신체 치수는 성인보다는 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는 수치라는 점이 수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재활용센터에서 인체 부위가 발견된 경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우연히 노출된 것인지, 아니면 특정 용기에 담겨 반입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언제, 어디서부터 유입되었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센터 작업 일지와 반입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발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범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장에서 사람의 다리가 발견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어린 학생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모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근 학교와 학원가에서는 등하교 시간대에 이상한 냄새나 흔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일도 이어졌다.
경찰은 추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과 시점을 규명할 계획이다. 만약 어린 학생이 맞다면 실종자 명단과 대조해 신원을 확정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폐기물 처리 과정의 우연인지, 아니면 특정 사건의 잔해인지에 따라 수사의 초점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