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 컴파일러 내부 개발자 니클라스 엔더코트가 지난 9월 30일 새로운 성능 보고서를 게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 7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 629개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평균 벽시계 시간이 4.57%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측정 항목 중 555개는 성능이 개선되었고, 74개만 회귀 현상을 보였습니다.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두 자릿수 비율의 속도 향상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성능 개선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LLVM 백엔드 업데이트였습니다. 닉키타 포포프가 주도한 PR 158734를 통해 컴파일러가 LLVM 23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 단일 변경만으로 모든 벤치마크에서 평균 1.2%의 실행 시간 감소를 달성했습니다.
Clippy 도구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야쿠프 베라넥은 PR 159642를 통해 Clippy에 프로파일 기반 최적화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Clippy 벤치마크에서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최대 18%까지 개선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새로운 차용 검사기인 Polonius Alpha가 Nightly 채널에 활성화되면서 발생한 지연 문제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존 검사기보다 더 정밀하지만 작업량이 많아 특정 크레이트에서 컴파일 시간을 증가시켰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serde 크레이트에서 이러한 영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잭 휴이는 PR 161938을 통해 라이브니스 계산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완화했습니다. 이 수정으로 serde 크레이트의 명령어 수가 3~5% 감소했습니다. 다른 벤치마크에서도 소폭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데이터 흐름 분석 알고리즘 변경도 큰 폭의 속도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cranelift-codegen 크레이트의 check 빌드에서 벽시계 시간이 약 30% 단축되었습니다. 기존 알고리즘은 고정점 도달을 위해 150만 번의 함수 호출이 필요했으나, 새 알고리즘은 9만 번으로 줄었습니다.
엔더코트는 이번 보고서와 함께 Hexcat이라는 회사로 이직하여 컴파일러 성능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그는 최근 rustdoc 성능 개선을 이끈 노아 레브의 상세 기술 블로그 글도 추천했습니다.
Hacker News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성과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병렬 프론트엔드 환경에서 타입 체크 순서를 조정하면 추가적인 속도 향상을 얻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실험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식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은 아닙니다.
현재 Rust 컴파일러 팀은 Nightly 채널의 Polonius Alpha 관련 추가 회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정기 성능 보고서는 두 달 후인 11월 말경 공개될 예정이며, 그때까지의 구체적인 수치 변화는 아직 불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