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자사의 대표적 전기 크로스오버인 ID.4의 생산 종료를 알리며 후속 모델 ‘ID. Tiguan’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기존 ID.4와 유럽 시장 전용이었던 ID.5를 통합 대체하는 성격입니다.
신형 모델은 과거 ID 시리즈에서 지적받았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했습니다. 외관은 부드러운 크로스오버 형태에서 벗어나 더 직립적이고 근육질인 전통적인 SUV 실루엣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차량 외부 도어 핸들은 다시 당기는 방식(Pull-style)으로 돌아왔습니다.
실내 구성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띕니다. 폭스바겐은 초기 ID 모델에 적용했던 정전식 터치 컨트롤을 대거 제거했습니다. 공조 시스템과 스티어링 휠의 주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이 재탑재되었습니다.
센터 콘솔에는 오디오 볼륨과 트랙 선택을 위한 조명된 컨트롤러가 배치되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기본형은 후륜구동에 58kWh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77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상위 트림은 동일한 77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조합해 사륜구동을 지원합니다.
WLTP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600km(약 373마일)에 달합니다.
출시 일정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 및 기타 유럽 시장은 2027년 초에 먼저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 시장 역시 2027년에 해당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사양은 유럽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버전의 티구안은 기존처럼 병행 판매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로는 북미 시장의 연방 규제 대응을 위한 세부 인증 절차나 최종 가격 정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ID.4 소유자들의 불만이었던 소프트웨어 중심의 조작계 피로도가 신형에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