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뉴욕에서 공식 발표를 앞둔 미션 S 슈퍼카 컨셉트의 상세한 외관과 일부 기계적 특징이 온라인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공개 예정 시각 몇 시간 전, 현지에서 촬영되던 차량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다. 이 영상에는 검은색 보호 커버를 벗기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시선을 끄는 부분은 차량 후방 데크 중앙에 자리 잡은 수평형 냉각 팬이다. 이 장치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활약했던 전설적인 레이싱 카 포르쉐 917의 냉각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를 띤다.

당시 917은 공랭식 플랫-8 및 플랫-12 엔진을 탑재해 거대한 팬으로 열을 식혀야 했다. 미션 S에 적용된 소형화된 팬 역시 이러한 역사적 디자인 요소와 기술적 맥락을 이어받았음을 시사한다.

차체 측면에서는 부풀어 오른 펜더와 통합된 후프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가 눈에 들어온다. 이는 959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언어와 겹친다.

지붕 위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머리 위에 각각 유리 패널이 배치되어 있다. 중앙에는 돌출된 척추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이 루프 스노클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미션 S는 단순한 한정판 모델이 아닌, 향후 포르쉐 정규 라인업에 합류할 미드엔진 슈퍼카의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포르쉐는 지난주 이 프로젝트를 기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처음 언급했다. 이후 상공에서 내려다본 티저 이미지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해 왔다.

유출된 영상은 공식 사진 팀이 작업하던 중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브랜드 측의 마케팅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생산형 모델의 정확한 파워트레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여러 정황상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플랫-8 엔진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션 S는 911보다 상위 등급에 위치할 예정이다. 마이클 로이터스 포르쉐 CEO는 이를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정의했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상당 부분의 디자인 디테일을 파악하게 됐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실제 주행 성능과 가격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