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온라인 매체 플래지리즘 투데이에 기고된 글에서 호러 어트랙션 운영자 조너선 베일리가 최근 방문한 현지 호러 시설의 홍보물이 AI로 생성된 저품질 이미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이미지의 우측 하단에 제미나이 로고가 그대로 남아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업계 전반에 퍼진 문제라고 진단했다.

베일리는 2005년부터 파트너와 함께 버니 벡스터 트래블링 사이드쇼라는 가정용 호러 어트랙션을 운영해 왔다. 그는 목재와 페인트, 실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물리적 공간의 경험이 디지털로는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첫 방문지에서 마주한 AI 생성물은 이러한 아날로그적 몰입감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호러 어트랙션에도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뉴판이나 이벤트 전단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흐름 속에서 호러 시설도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이유로 AI 도구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일리는 이러한 시도가 창작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AI 아트가 실제 체험 내용을 왜곡하여 전달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홍보물은 방문객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지표인데, AI가 만든 허구적인 이미지는 실제 현장과의 괴리를 키울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술 정책 전문 매체 테크 폴리시 프레스의 관련 보도에서는 AI 크롤러가 인터넷 인프라에 부담을 주고 정보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다루고 있다. 호러 어트랙션의 경우 직접적인 크롤링 피해보다는 콘텐츠 생산 과정에서의 AI 남용이 더 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커 뉴스 커뮤니티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AI 기술이 소규모 운영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비용을 절감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AI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디테일이 공포 분위기를 깨뜨린다는 원작자의 의견에 동의했다.

베일리의 사례는 호러 어트랙션 업계가 직면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효율성과 진정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지 못한 채 AI 도입이 가속화될 경우, 관객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각 시설의 판단에 맡겨져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