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금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는 바이낸스 관련 지갑 주소에서 의심스러운 대규모 자산 이동이 감지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에 따르면 해당 시간대부터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건의 주요 트랜잭션에서는 약 16만7464개의 이더와 16억1500만 USDT, 그리고 수십 종의 다른 토큰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유출이 시작된 지 40분 만에 특정 수신 주소로 약 35억2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모였습니다. 이후 비트코인과 트론 등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추가적인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 일부 추정치는 총 55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테더와 서클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되는 토큰 약 23억 달러 이상을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출된 자금의 일부를 회수하거나 사용 불가 상태로 만들기 위한 시도입니다.
바이낸스의 창립자 장펑자오는 해당 활동이 해킹으로 보인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측은 고객 자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최종 손실 금액이나 정확한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증거는 최대 58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구체적인 피해액 산정을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언제 정상적인 출금 서비스가 재개될지에 대한 일정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당국은 sophisticated wallet-delegation maneuver라고 불리는 복잡한 지갑 위임 방식을 통해 공격자가 자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절도 사건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손실 규모와 원인 규명은 바이낸스와 수사 기관의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동결된 자금의 처리 결과와 나머지 유출 자산의 추적 상황이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