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중심의 게이머가 PC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팀의 라이선스 정책과 마주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자녀와 함께 협동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동일한 타이틀을 두 번 구매하려 했으나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이용자는 15세 자녀와 온라인 협동을 진행하기 위해 각자의 계정에 게임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스팀 상점에서는 이미 소유한 게임을 다시 구매할 수 없도록 막혀 있었다. 이는 스팀이 계정 단위로 라이선스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결국 우회 방법을 찾아야 했다.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자신의 계정으로 게임을 구매하는 대신, 자녀의 계정으로 ‘선물’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결제는 부모가 하되 라이선스는 자녀에게 귀속되어 두 사람이 각각 정품 인증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다른 접근법은 스팀의 ‘가족 공유’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다만 이 기능은 동시에 접속하여 플레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 명이 게임을 실행하면 다른 한 명은 해당 라이브러리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실시간 협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서버나 로컬 네트워크에서 협동 모드를 즐기려면 반드시 두 개의 독립적인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를 충족하는 유일한 공식 절차는 서로 다른 계정으로 각각 구매하거나, 한 계정이 구매 후 다른 계정으로 선물을 보내는 방식이다.

PC 게임 생태계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이러한 라이선스 구조가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콘솔처럼 단일 하드웨어에 여러 사용자가 교대로 접속하는 방식과 달리, 스팀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별 소유권 개념이 강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스팀 측에서 ‘복수 구매’ 옵션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협동 플레이를 계획하는 가정이라면 구매 단계에서부터 선물 기능을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필요한 중복 구매 시도나 시간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