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터넷 및 통신 법률 전문 로펌 decoded.legal이 2026년 11월 6일 자로 자사의 자유 소프트웨어 운영 현황을 업데이트해 공개했습니다. 이 로펌은 약 5년 전부터 클라이언트와 서버 양쪽 모두에서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해 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파일 동기화 방식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Nextcloud를 중단하고 Syncthing과 radicale 조합으로 전환했습니다. Syncthing은 파일 동기화를 담당하고 radicale은 캘린더와 연락처 동기화를 처리합니다.
로펌 측은 이 조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이언트 환경은 Debian 리눅스와 GNOME 데스크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장비인 ThinkPad X1 Yoga Gen 6에서는 Thunderbird와 mutt로 이메일을 관리합니다. 문서 작성 시에는 다른 변호사와 교환할 경우 LibreOffice Writer를 사용합니다.
내부 문서나 블로그 콘텐츠는 vim 에디터로 Markdown 파일을 작성한 뒤 pandoc과 typst를 통해 변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발표 자료는 reveal.js로 제작하며 비밀번호 관리는 Bitwarden과 vaultwarden 서버를 병행합니다.
서버 인프라도精简되었습니다. Jitsi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거하고 Signal을 통한 통화로 대체했습니다. 블로그 엔진으로는 Hugo의 반복적인 불편함을 이유로 BSSG라는 bash 기반 정적 사이트 생성기로 옮겼습니다.
Forgejo, Wazuh, Uptime Kuma 등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모바일 단말기로는 Pixel 폰에 GrapheneOS를 설치해 일상용 기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F-Droid 앱스토어를 병행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공개 글에 대해 기술 커뮤니티 Hacker News에서는 208개의 점수와 91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대형 로펌의 Outlook과 Word 의존성을 지적하며 소규모 로펌의 유연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법적 실무에서 Word 포맷이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 고려할 때 이러한 구성이 시간 효율성 측면에서 실용적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한 미국 오픈소스 변호사는 워크숍에서 Word 미사용이 과실 책임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농담 섞인 경고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로펌의 주요 노트북인 ThinkPad X1 Yoga Gen 6는 Thunderbolt 포트의 데이터 전송 불안정이라는 하드웨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Neil Brown 대표 본인은 다음 교체 시 어떤 장비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