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2026년 4월 시점을 기준으로 삼성자산운용의 관리자산은 490조 원을 넘어서며 업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 업체와 무려 177조 원의 격차를 만들어낼 만큼 압도적인 수치로, 김우석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전략적 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상장지수펀드인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독주 체제는 더욱 뚜렷하다.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가 약 380조 원인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시리즈가 약 150조 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40%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만 운용자산이 36조 원 이상 불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 상품인 KODEX 200은 2026년 4월 순자산 2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ETF 역사상 최초로 이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지난해 10조 원을 넘긴 지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KODEX CD 금리액티브 역시 순자산 2위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김우석 대표의 균형 잡힌 사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ETF, 타깃데이트펀드, 외부위탁운용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5498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 24%의 성장을 달성했다.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신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 그리고 인재 육성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으로 김우석 대표는 ETF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 고객 중심 운용 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요구하는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삼성자산운용의 행보가 향후 금융 시장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