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해 순영업손익 2조5200억원, 세전이익 1조3574억원, 순이익 1조84억원을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달성한 이 같은 성과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강력한 경쟁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순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7463억원을 기록했고, 리테일 고객자산은 42.8% 늘어난 431조9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에는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2003년 업계 최초로 고액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10년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슈퍼리치 가문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선점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가 6000명을 돌파했으며, 10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 가문만 100곳 이상을 관리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러한 기록적인 실적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본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과 금융 신뢰 제고가 소비자 요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업 등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을 꾀하고, 대체투자 및 인프라 등 자본 활용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조와 선제적 소비자 보호 흐름에 발맞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철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삼성증권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금융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