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시간 4 일 보도된 새로운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기존에 설정했던 해역 경계를 넘어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통제 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미국이 해당 지역의 군사적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해방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을 위한 핵심 통로이자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가장 중요한 병목 지점이다. 이란이 이 해협을 실질적으로 장악한다는 것은 글로벌 에너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점한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이 이 지역의 군사적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란의 통제권 확대는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 관계를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지도는 단순한 영토 표시를 넘어 이란이 해협 내 특정 수역과 접근로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혁명수비대는 이 지도를 통해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작전 능력을 강화했으며, 외부 세력의 군사적 이동에 대해 더 넓은 범위에서 감시 및 제재가 가능해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 새로운 통제 구역이 실제 해상 작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능할지는 이란의 실시간 작전 능력과 미국의 반격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이번 통제 구역 확대는 향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대치 구도가 더욱 명확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항로 안전이나 보험료 변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군사적 과시를 넘어 실제적인 해역 지배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미국의 대응 강도와 지역 내 다른 국가들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곧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을 좌우할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