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라그란데에서 2가구의 재공급 물량이 나오며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 계약자가 불법전매 등 공급 질서 교란 사유로 계약이 취소되면서 발생한 이번 물량은 오는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급의 가장 큰 특징은 2023년 당시의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전용 55㎡는 약 8억 8300만 원, 74㎡ C타입은 약 9억 58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어, 현재 시세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게 설정되었다. 다만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으로 분류된 74㎡ C타입 1가구의 경우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일반공급인 전용 55㎡ 1가구는 13일에 접수하며, 특별공급은 12일에 먼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인터넷 청약홈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나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당첨 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고,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간 적용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재공급 물량이 기존 시세 대비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전용 74㎡는 지난 9월 13억 75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현재 호가는 16억 8000만 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인근 이문아이파크자이 역시 전용 59㎡가 15억 3500만 원, 전용 84㎡가 18억 3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동종 단지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시세 흐름을 고려할 때,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래미안라그란데 74㎡는 약 6억 원에서 7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코니 확장 및 추가 옵션은 기존 계약 조건을 그대로 승계해야 하며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2023년 8월 23일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조건도 고려해야 하지만, 3년 전 가격에 현재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는 동대문구 핵심 입지의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주택자들에게는 희소성 있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청약 결과에 따라 동대문구 내 아파트 가격 형성에 미칠 영향과 무주택자들의 청약 경쟁률 또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