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량(MPV) 시장의 기존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현대차가 MPV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분기점입니다. 특히 경쟁사인 카니발이 패밀리 중심의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하는 동안, 현대차는 LPG, 하이브리드, 전기차, 그리고 프리미엄 리무진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 체제로 전환하며 시장 접근법을 다변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 시장 세분화 전략 때문입니다.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입니다.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8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50kW급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형 MPV 특성상 충전 편의성이 중요한 변수인 만큼, 업계 최초로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를 탑재해 실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전비 효율은 kWh당 4.1km로 측정되었으며, V2L 기능과 OTA 업데이트 등 전기차 특유의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갖췄습니다. 판매 가격은 카고 3인승 기준 5792만 원부터 시작해, 서울 기준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한 구간도 존재합니다.
반면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최우선으로 한 프리미엄 모델입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특히 전기차 모델은 8787만 원이라는 가격대에 책정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2열에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적용해 세미 애닐린 천연가죽과 14개 에어셀 기반의 바디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며, 17.3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를 통해 비즈니스나 VIP 용도로 활용되는 공간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알루미늄 서스펜션 부품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점도 사실로 확인됩니다.
현재 시장의 반응은 두 모델이 타겟으로 하는 고객층의 명확한 차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카니발이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집중한다면, 스타리아는 상용차, 통학용, 그리고 비즈니스 용도까지 폭넓게 아우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리아는 기존 LPG 모델의 비중이 높았으나, 이번 전동화 모델 출시로 전기차 수요와 프리미엄 수요를 동시에 잡으려는 의도를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지자체마다 상이하며, 리무진 모델의 경우 환경 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지역별 정책과 추가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앞으로 현대차는 총 18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타리아 풀 라인업을 통해 비즈니스부터 일상 여가까지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킬 예정입니다. 전동화 MP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번 출시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프리미엄 MPV 시장에서 리무진 모델이 얼마나 큰 점유율을 차지할지는 향후 몇 달간의 판매 데이터와 보조금 정책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