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릴리안이라는 이름의 개발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M4 칩이 장착된 맥 미니에서 리눅스를 부팅하려는 시도가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지난 2024년 11월, M4가 이전 세대인 M1부터 M3까지와 유사할 것이라 판단하고 기기를 구매하며 Asahi Linux 프로젝트의 빠른 지원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업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벽에 직면했습니다. 핵심 원인은 M4 세대가 애플 실리콘 중 최초로 SPTM(Secure Page Table Monitor)을 의무화했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은 macOS의 XNU 커널 취약점을 방어하기 위한 하드웨어 기반 강화 조치로 작용합니다.
기존 M1부터 M3까지는 m1n1 하이퍼바이저를 활용해 MMIO 추적을 수행하며 macOS 드라이버와 하드웨어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SPTM 도입으로 인해 이러한 접근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macOS를 하이퍼바이저 하에서 실행하려면 m1n1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해졌습니다.
릴리안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렬적으로 첫 번째 리눅스 부팅 시도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엄격한 부팅 보안을 비활성화하고 macOS 복구 모드를 통해 m1n1을 사용자 지정 부팅 객체로 설치했습니다. 또한 로그 확인을 위해 직렬 콘솔도 확보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m1n1은 BRINGUP 모드에서만 시작 가능했으며, GXF 초기화를 시도하다가 즉시 충돌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GXF 기능이 특정 영역에서 비활성화되거나 잠겨 있는 상태임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신규 진입자인 그에게 상당한 기술적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얻은 지식을 공유하면서 Asahi Linux 팀의 선행 연구와 도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동시에 메인라인 리눅스의 애플 실리콘 지원 확대를 위해 Asahi Open Collective에 대한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의 폐쇄적인 하드웨어 생태계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호환성 사이의 괴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기기 프로토콜의 비공개 문제처럼, 전체 스택을 통제하려는 기업 정책이 오픈 환경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되고 있습니다.
SPTM과 같은 새로운 보안 아키텍처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애플 실리콘 장치에서의 리눅스 지원은 단순한 드라이버 포트를 넘어선 근본적인 구조 변경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공식 지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