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 클라이언트 안정판에 자체 개발 게임 스트리밍 코덱 PyroWave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H.264나 HEVC 대신 저지연에 특화된 이 기술은 PC에서 Steam Deck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사용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커뮤니티 유저 vanjonsen은 실제 환경에서 이를 검증했습니다. 그는 PC에서 4K 해상도로 렌더링된 영상을 Steam Deck LCD로 스트리밍하고, 다시 4K 모니터로 출력하는 복잡한 경로를 구성했습니다. 측정에는 240fps 기준 전용 타이머와 VMAF 기반 화질 점수 비교가 포함됐습니다.
지연 시간 측면에서 유선 연결은 두 방식 모두 약 17ms로 프레임 하나 수준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Wi-Fi 6E 환경에서는 결과가 갈렸습니다. 경쟁 도구인 Moonlight(HEVC)는 17ms 수준을 유지한 반면, PyroWave는 50ms로 증가하며 3프레임의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화질과 안정성 평가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실행 시 PyroWave는 유선과 무선 모두에서 끊김 없이 60fps를 유지했습니다. 비트레이트도 약 330Mbit/s로 높게 설정되어 화면 부드러움이 확보됐습니다.
반면 Moonlight는 약 86~89Mbit/s의 낮은 비트레이트로 인해 2분경부터 끊김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VMAF 세부 분석에서도 PyroWave는 ‘게임플레이 중 가장 나쁜 1% 프레임’ 점수가 78점으로, Moonlight의 58점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다만 데스크톱 텍스트 가독성 점수는 Moonlight가 80점으로 PyroWave(73점)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급격한 움직임이나 복잡한 장면에서 PyroWave가 더 선명한 이미지를 유지함을 의미합니다.
테스트자는 유선 환경에서는 PyroWave의 부드러운 화면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선 환경에서는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Moonlight의 HEVC 인코딩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PyroWave가 높은 대역폭을 요구하기 때문에 불안정한 Wi-Fi 신호에서는 지연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밸브는 초저지연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버퍼링 기술을 제거하고 고정 비트레이트와 무한 GOP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현재 PyroWave는 스팀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사용자가 Steam Deck으로 원격 플레이를 자주 이용한다면 자신의 네트워크 환경이 유선인지 무선인지에 따라 체감 품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Wi-Fi 사용자는 라우터 위치나 간섭 요소를 점검하여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LAN 환경처럼 대역폭이 넉넉한 상황에서 성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