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Outside My Window’는 2026년 11월 3일, 야외 조명 교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글을 게시했습니다. 저자는 롤런드 러무라는 가이드의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백열등 시절에는 밤마다 도마뱀이 불빛 주변으로 모여드는 곤충을 잡아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들이 조명을 LED로 교체하자 도마뱀의 출현 빈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LED가 백열등과 달리 자외선을 거의 방출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날아다니는 곤충들은 달빛에 포함된 자외선을 항법 신호로 사용하는데, 인공조명의 자외선이 이를 방해해 불빛 주위를 맴돌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현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Hacker News의 한 이용자는 트랙터에 장착한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바에도 벌레가 극도로 많이 꼬인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야간 작업 시 30초만 지나도 안경을 써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 사진을 찍기 위해 LED를 최소 밝기로 켜두었으나, 다음날 확인한 결과 프레임마다 벌레의 궤적이 선명하게 남아 사진이 망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경험담들은 LED로의 전환이 모든 상황에서 곤충 유입을 차단하지는 못함을 시사합니다.

색상 조절이 가능한 스포트라이트의 경우 파란색이나 보라색 설정 시 자외선 성분이 포함되어 특정 물체를 발광시키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흰색 전구 역시 자외선을 내뿜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죽은 벌이 현관문에 쌓이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열등 대비 LED의 자외선 방출량이 적다는 점 자체는 사실이나, 이것이 곧바로 곤충 행동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PWM 제어 방식의 미세한 깜빡임이나 광원의 위치, 주변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명 기술의 변화가 생태계 상호작용에 즉각적이고 균일한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각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곤충 반응은 조명의 종류와 사용 맥락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