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홍원학 사장이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그려가고 있다. 공채 출신으로 인사, 영업, 전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보험 전문가인 그는 당기순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이 동시에 확대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2025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2조 30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2023년 1조 8953억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핵심은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 전략에 있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2025년 신계약 CSM은 3조 1000억원으로 연간 목표를 상회했으며, 이 중 건강보험 비중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75%를 차지했다. 종합건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객군별 맞춤 상품을 확대하고, 종신 보장과 환급 기능을 강화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영업 체질 개선 또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계약 인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모바일 청약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병행한 결과, 보장성 유지율은 13회 차 89%, 25회 차 7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과 유지율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구체적인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도 돋보였다. 2025 회계연도 주당배당금은 53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배당 성향은 41.3%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이제 단순한 보험사를 넘어 헬스케어와 시니어 비즈니스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기치로 내세운 회사는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고객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홍원학 사장의 리더십 아래 삼성생명은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