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포트벨로 지역의 역사적인 경찰서 시계탑이 멈춰 서 있는 상태다. 이 건물을 최근 인수한 지역 시민 단체인 액션 포티가 시계 시간을 고치려 했지만, 정작 어떻게 시간을 맞춰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사연은 지난 4월 11일 한 블로그 게시물로 세상에 알려졌다. 작성자는 친구로부터 에든버러 대신 포트벨로에서 만나 오래된 경찰서 시계를 고치자는 제안을 받았다. 19세기 지어진 이 건물의 시계탑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은 낡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액션 포티는 포트벨로 경찰서를 공동체 자산으로 매입했으나, 시계탑의 시간 변경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방문객들은 시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접근 자체가 위험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가파른 사다리를 타고 어두운 다락방을 지나 시계탑 내부에 도달해야 했다.
내부에는 세 개의 시계 얼굴을 구동하는 정교한 기어 장치가 있었다. 건물은 1877년경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계 장치는 당시 원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기 모터가 동력을 공급하도록 개조되었고, 야간 소음 방지를 위해 종소리 제어 박스도 설치되어 있었다.
시간 설정을 위해 기어를 조작하는 과정은 예상보다 복잡했다. 작은 모터를 통해 회전하는 축이 세 방향으로 나뉘어 각 시계 얼굴을 움직이는 구조였다. 방문객들은 이 축을 어떻게 조작해야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연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시계 상태 표시등이 모스 부호로 깜빡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길게 두 번, 짧게 세 번 깜빡이는 패턴은 숫자 7을 의미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시간 부족으로 이 표시등의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나야 했다. 시계탑 복원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과제임을 보여준 사례다.
현재로서는 시계 시간을 정상화할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액션 포티는 여전히 전문가의 조언이나 지역 주민의 기술적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멈춰 선 시계가 다시 시간을 알리기까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