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가 밸브의 스토어 정책인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고지 의무화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PC Gamer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조치가 게임 개발자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스위니는 이번 발언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025년에 스팀의 AI 라벨링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AI 도구가 게임 개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 고지가 거의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스팀 플랫폼 내 데이터는 그의 우려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25년 출시된 스팀 게임 중 약 다섯 개 중 하나가 어떤 형태의 AI를 개발 과정에 포함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기술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명성 요구와 개발 효율성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스위니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산성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작은 팀이나 인디 스튜디오가 포트나이트 같은 대형 타이틀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스팀의 강제 고지 정책은 이러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그는 특히 고지된 AI 사용 정보가 커뮤니티 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블이 붙는 순간 혐오 집단이 게임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발자가 시장 진입 단계에서 겪어야 할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밸브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에픽게임즈는 과도한 규제와 낙인이 창작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두 회사의 시각 차이는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깊숙이 침투한 현재, 가장 첨예한 대립 지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스팀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향후 밸브가 이 비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다른 플랫폼들이 유사한 정책을 채택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 변경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