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 테크놀로지가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추리 게임 ‘Uncracked City’를 공개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이용자가 직접 질문을 입력하면 거대 언어 모델이 구동하는 용의자들이 답변하는 구조다. 용의자 중에는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도 포함되어 있어, 이용자는 수집한 단서와 진술을 대조하며 모순을 찾아내야 한다.

게임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실제 동네를 검색해 잠긴 장치를 열고 단서를 찾는다. 이후 텍스트나 음성으로 자유롭게 질문을 던져 용의자의 반응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단서와 진술을 비교해 거짓말을 잡아낸 뒤, 세 번의 기회 안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파리,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케시, 도쿄, 시드니 등 다섯 개 훈련 난이도를 거쳐 본 케이스로 진입한다.

Hacker News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점수 85점과 댓글 42개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한 이용자는 할로윈 다음 날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사례를 언급하며, 계단에서 발견된 시체와 내부에서 잠긴 문 같은 설정이 미스터리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이용자는 파리의 사례를 해결해 봤다고 전하며 스타일과 장소 묘사는 좋았지만, 실제로 LLM과의 대화보다는 제시된 추천 질문만으로도 충분히 진행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장소를 돌아다니며 클릭하는 단순 반복적인 플레이 요소가 존재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전 위치로 돌아가면 새로운 퍼즐의 핵심 단서가 등장하지만, 사용자가 언제 다시 방문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점이 게임성을 해친다는 의견이다. 이는 1990년대 인터랙티브 소설 게임이나 최근의 서사 중심 게임들과 비교되며,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명확한 가이드라인 사이의 균형 문제가 제기되었다.

언어 처리 측면에서도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이탈리아어 버전의 경우 존칭 표현 사용이나 문장 구조가 부자연스럽다는 피드백이 이어졌다. 개발사 측은 웹사이트 하단에 ‘Flag’ 기능을 통해 잘못된 대사나 버그를 즉시 신고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두었다.

계정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데이터 초기화는 설정 메뉴에서 가능하다.

현재 각 사건의 해결 현황은 실시간으로 표시되지만, 대부분의 주요 사건은 아직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게임 내 번역 품질과 LLM 응답의 일관성 문제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어떻게 보완될지 미지수다. 이용자들은 영어 외 다른 언어로의 현지화 수준과 AI 용의자의 논리적 허점을 파악하는 재미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