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최근 신입 기술직 직원의 전문성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육성 프로그램 스타 트레이닝의 1차 수료생 2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배치는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고급 자동차 시장의 서비스 품질 경쟁이 기술 인력의 숙련도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다.
특히 올해로 2기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총 60여 명의 신입 기술직을 대상으로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강생을 3개 차수로 나누어 차수당 4주간 소그룹 중심의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 교육 방식의 변화가 만드는 서비스 품질의 격차
기존의 자동차 딜러십 교육이 대량 생산식 이론 중심이었다면, 한성자동차의 스타 트레이닝은 조직 이해와 직무 이론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및 부품 실습, 서비스센터 현장 실습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출신 전문 트레이너와 멘토가 직접 참여하여 신입 직원들의 실무 적응을 돕는 구조는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세분화된 교육 과정은 단순히 차량을 고치는 기술을 넘어, 고객이 차량을 맡기는 순간부터 느끼는 신뢰감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소그룹 중심의 실습은 개별 직원의 학습 속도와 이해도를 고려할 수 있게 하여, 표준화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한성자동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새로운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에 발맞춰 판매 중심을 넘어 서비스센터 접점의 전문 인력과 정비 품질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자동차 시장이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소유 기간 동안의 경험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고객은 더 이상 차량 가격만으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으며, 사후 관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서비스센터의 기술 인력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훈련되었는지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되었다.
## 기술 인재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의 상관관계
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는 전문성을 갖춘 기술 인재에서 시작된다며 신입 직원들이 현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치를 구현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기술직 인력이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핵심 매개체임을 시사한다.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는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의 질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신입 기술직의 성장 속도와 질은 곧 브랜드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변수가 된다.
이번 스타 트레이닝 1차 수료생의 현장 배치는 향후 2기 과정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인력 양성 계획의 시작점이다.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전체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한성자동차는 약 60명의 신규 기술 인력을 통해 서비스센터의 전반적인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지수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벤츠코리아의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교육 모델이 다른 딜러십이나 자동차 브랜드로 확산될지 여부다. 기술 인력의 부족과 전문성 요구가 심화되는 시장에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은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
한성자동차의 사례는 단순한 내부 교육 이벤트를 넘어, 자동차 서비스 산업 전체가 기술 인력 양성에 얼마나 집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가 될 수 있다. 고객 경험의 중심이 서비스센터로 이동하는 시대에, 기술 인재의 전문성은 곧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