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a Magazine은 2026년 9월 30일, 뇌 내부에서 관측되는 전기적 파동의 복잡성이 기존 인식을 뒤집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이 보도는 MIT 인지신경과학자 얼 K. 밀러의 발언을 인용하며, 해당 연구들이 파동을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 단계에서 ‘피질이 정보를 처리하는 주요 모티프’로 격상시키고 있음을 알렸다.
뇌는 에너지 자원의 절반을 뉴런이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전기화학적 구배 형성에 사용한다. 이러한 활동은 여러 뉴런의 집단적인 전기 신호가 뇌 영역 간을 이동하는 파동 형태로 나타난다. 과거에는 전극으로 측정된 이 파동을 평면적이고 단순한 구조의 진동으로만 해석했다.
이는 마치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처럼 뇌가 작동 중임을 나타내는 부수적인 현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 대상의 새로운 연구 결과들은 이동하는 파동이 뇌 기능의 중심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시각 자극을 받을 때 신호가 눈의 수용체에서 시각 피질로 역방향 전달된 후, 파동을 통해 나머지 뇌 영역으로 순방향 이동하여 기억을 형성한다는 설명이 주목받았다. 이는 파동이 단순한 잔향이 아닌 실제 정보 흐름을 재구성하는 기제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학계에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일부 연구자들은 시냅스 전류가 훨씬 강하고 뉴런이 이에 반응하는 반면, 파동은 세포 외액에서 발생해 뉴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별아교세포가 시냅스를 감싸며 세포 외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조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동이 별아교세포 네트워크를 통해 간접적으로 뉴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파동 자체가 다음 신경 활동을 결정하는 주도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신경 활동의 결과물인지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별아교세포와 파동의 상호작용 메커니즘 등 남은 과제가 많아, 뇌의 전기적 파동이 인지 과정에서 차지하는 정확한 위치는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