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자동차청인 Kraftfahrt-Bundesamt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0월 한 달간 등록된 신규 승용차 중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37%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기관이 데이터를 공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구체적인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10월에 새로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는 총 9만4천86대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2천425대와 비교하면 79.5%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로써 독일에서는 두 달 연속으로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가 가솔린과 디젤 차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전체 신차 시장은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0월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25만4천492대에 그쳤습니다. 이 가운데 내연기관 차량의 점유율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가솔린 차량 등록은 40.5% 급감해 3만8천516대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5.1%로 떨어졌습니다.

디젤 차량 역시 21.6% 감소한 2만3천882대가 등록되어 9.4%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을 합산한 순수 내연기관 차량의 점유율은 24.5%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순수 전기차 단독 점유율보다 12.5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7.9% 줄어든 2만8천499대가 등록되어 11.2%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기화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치면 약 4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신규 등록 차량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킬로미터당 79.4g으로 낮아졌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전기차의 상승세는 뚜렷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전기차 점유율이 28.4%로 가장 인기 있는 파워트레인으로 등극했습니다. 이후 8월 32.4%, 9월 34.5%를 거쳐 10월에는 37%까지 도달하며 매달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간 누적 데이터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2026년 1월부터 10월까지 등록된 순수 전기차는 총 69만8천230대로, 전년 대비 60.7%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등록 대수인 247만6천290대의 약 28.2%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참고로 2025년 연간 전체 기준으로는 약 19%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남은 두 달간의 판매 실적에 따라 연간 최종 수치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미 업계가 제시했던 2026년 연간 전기차 전망치를 초과 달성한 상태라는 점이 이번 통계의 핵심 사실입니다.